▲ 장동혁 판사 |
올해들어 세번째로 대전법원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진행한 장동혁<사진>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29일 만나 딱딱한 법조인으로서의 선입견을 깨는 스타 연예인같은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만면에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상하게 말을 건네는 장동혁 판사는 온누리교회 성도로서 그리스도의 열린 사랑을 온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영화음악, 클래식, 뮤지컬, 가요, 팝송 등 온갖 장르의 음악에 대한 뛰어난 상식과 함께 빼어난 유머감각과 무대매너로 청중들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닌 장 판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에도 열심이다.
얼마전 대구소년원에서 '포기하지 말고 비전을 품어라'란 주제로 소년원생들에게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여준 장 판사는 불우한 환경을 딛고 성공한 스티브 잡스의 삶을 전해주고, 사지가 절단된 장애인인 닉 부이지치 이야기와 장애의 몸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 대덕소년원에서도 소년원 학생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
“저도 어린시절 가정 환경이 넉넉하지 않고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했습니다. 대천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 4학년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에 근무하다 다시 사법고시에 도전해 판사의 꿈을 이뤘지요. 청소년들에게도 비전을 품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꿈을 심어주고 싶어 강연을 자주 다닌답니다.”
흔히 법조인에 대해 갖게 되는 선입견인 차갑고 딱딱할 것이라는 이미지 대신 친절함과 미소와 상냥함이 몸에 밴 이 남자의 가슴엔 그리스도의 사랑이 꽉 차 있는 듯 했다.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 돕고 싶습니다.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의 중재와 조정,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상담 등 제가 가진 달란트를 모두 나눠드리고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의무를 다하는 크리스천이 되고 싶습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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