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효과' 朴 6%pㆍ文 18%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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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효과' 朴 6%pㆍ文 18%p 상승

오차범위 내 접전 계속… 사퇴 후 지지세 분산된 듯

  • 승인 2012-11-29 18:41
  • 신문게재 2012-11-30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초박빙 승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3일동안 전국성인 935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45%, 문재인 42%, 기타 후보 0%, 의견없음 1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 선언 직전인 지난 23일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때 박근혜 후보는 6%P, 문재인 후보는 1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조사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율은 21%였는데,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이 박 후보와 문 후보에게로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서울과 호남에서는 박근혜 후보에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외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박근혜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문재인 48%, 박근혜 42%였으며,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74%를 차지, 10%에 그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인천ㆍ경기에서는 박근혜 45%, 문재인 42%였으며, 충청도는 박근혜 48%, 문재인 37%로 앞섰다.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PK(부산ㆍ경남ㆍ울산)는 박근혜 53%, 문재인 36%였지만 TK(대구ㆍ경북)는 박근혜 71%, 문재인 1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문재인 54%, 박근혜 28%였으며, 30대는 문재인 58%, 박근혜 29%, 40대는 문재인 47%, 박근혜 42%로 나타나 대체로 젊은 층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대에서는 박근혜 54%, 문재인 33%였으며, 6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71%, 문재인 20%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6%, 민주통합당 33%, 진보정의당 1%, 통합진보당 1%, 기타 정당 0%, 없음 2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P이며 응답률은 26%였다.

JTBCㆍ리얼미터의 지난 27~28일 대선 일일 여론조사의 경우, 박 후보는 45.9%를 기록, 44.2%를 얻은 문 후보를 1.7%P 앞섰다.

전날에 비해 박 후보는 2.6%P 하락했고 문 후보는 2.0%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6~27일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48.5%)가 문재인 후보(42.2%)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가 하룻만에 지지율이 좁혀졌다.

박근혜ㆍ문재인 두 후보를 제외한 군소후보의 지지율은 극히 미미했으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0.4%를 기록했고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0.7%를 기록했다.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박 후보는 47.3%, 문 후보는 45.4%를 각각 기록했으며, 두 후보간 격차는 1.9%P에 불과하다. 박 후보는 전날에 비해 1.0%P 하락했고 문 후보는 0.7%P 상승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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