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전망 “세종시 집값 대전이 기준 될 것”

정부기관 이전에 수요 늘어… 3.3㎡ 장기적으로 1200만원 예상

●부동산 전문가 전망

세종시 주택 가격은 대전이 가격 형성의 기준이 되며, 중장기적으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 연말 종료되는 아파트 취득세 감면 혜택의 추가 연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지난 28일 목원대에서 있은 '부동산정책학술세미나'에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 정부청사 이전으로 당분간 주택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부족해 이전공무원들이 당장 주거할 수 있는 집이 여의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은 부족한 주거난 해결을 위해 오창이나 대전 등 주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과 관련, 고 원장은 인근 대전이 가격 형성의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단기 저항선으로는 3.3㎡당 1000만원대, 중장기적으로는 3.3㎡당 1200만원대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고 원장은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세종시의 주택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집 마련이나 투자시 위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취득세 감면 혜택의 추가 연장은 없을 전망이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올 연말로 종료되는 아파트 취득세 감면 연장과 관련, 최근 기획재정부 회의에서 추가연장은 없을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두 실장은 그런만큼, 실수요자들은 올 연말까지가 내집 마련의 호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백운석 기자 b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