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8월 7·8·9일자 보도>
29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임시이사가 선임된 명신학원 정상화를 위해 지난 8일 3차 회의를 열고, 정이사진 구성 비율을 2대2대3으로 확정했다.
이 심의안은 다음달 6일 열리는 4차 최종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명신학원은 1984년 5월 관선이사가 최초로 투입돼 1989년 7월 관할청 주재로 이사장 조명현과 그의 동생인 교장 조말길이 이사진 구성에 대해 조명현 측 2명, 조말길 측 2명, 관할청 추천 3명으로 합의해 이사회가 정상화됐었다.
하지만, 1993년과 2007년 법정 분쟁 등으로 재차 관선이사가 투입되는 등 30년에 가까운 기간 '형제 다툼'으로 각종 소송과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현재 고 조명현 측, 조말길 측, 관할청은 사분위에 이사 추천 명단을 제출한 상태로, 다음달 6일 사분위 이사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며, 관할청의 임원취임 승인 절차를 거쳐 12월 중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동부교육청 재정지원과장은 “사분위에서 이사명단을 확정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임원취임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학교법인과 동명중학교가 정이사 체제에서 신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