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는 산화제와 연료를 빼 낸 뒤 30일 조립동으로 옮겨져 상단과 1단의 결합 부분을 해체하고 점검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부터 점검이 시작되지만 발사예정기간인 5일 재발사는 힘들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연내 발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날 발사연기 결정 직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 발사중단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다시 나로호 발사를 연기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확실히 점검하고 준비해 나로호 3차 발사를 성공시키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겠다.
비록 연기되었지만, 연구원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국민여러분들께서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제가 된 나로호 2단의 추력방향제어기(TVC)는 우리나라가 제작한 것으로 2단(상단) 고체로켓부가 발사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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