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는 지역 특성상 바다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철 수산물이 풍부해 미식가들에게 사시사철 최고의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 미식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인 굴이 태안에서 한창 수확중으로 굴 구이는 한입에 먹기 좋을 정도로 알이 통통하고, 밤·인삼·대추·은행 등 10여가지 재료가 들어간 굴밥도 일품이다.
겨울철 또 하나의 별미인 우럭젓국도 태안을 찾아오면 꼭 맛봐야하는 향토음식으로 봄에 잡은 큰 우럭을 소금물에 절여 말려 두었다가 찜통에 넣고 푹 고아 두부, 대파, 고추, 육쪽마늘 등을 넣고 끓여서 만드는 우럭젓국은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그 맛이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또 제철을 맞고 있는 물메기탕은 비린내와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며 잘 익은 김치를 넣어 시원한 맛을 내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 속풀이 해장국 가운데 제일로 꼽힌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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