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이번에 탈당하면 왕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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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 “이번에 탈당하면 왕철새”

대전여기자클럽 간담회서 가능성 일축… 행정수장 역할 더 중요

  • 승인 2012-11-28 18:25
  • 신문게재 2012-11-29 22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탈당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번에 탈당하면 '왕철새'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염홍철 대전시장과 대전여기자클럽의 간담회가 28일 열린 가운데 염 시장과 한성일 대전여기자클럽 회장과 회원들, 김용분 대전시여성시민통합특별보좌관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염홍철 대전시장과 대전여기자클럽의 간담회가 28일 열린 가운데 염 시장과 한성일 대전여기자클럽 회장과 회원들, 김용분 대전시여성시민통합특별보좌관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여기자클럽(회장 한성일 중도일보 부장)과의 간담회에서 탈당과 관련한 '심중소회'를 털어놨다.

“강하게 말하자면, 당에 마지막 1명이 남을 때까지도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염 시장은 새누리당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며 세간의 높은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는 '철새론'과 관련해 “철새라는 지적은 솔직히 억울하다”며 “행정도시 추진과정에서 탈당하기도 했지만 그 때는 '행정도시'라는 대의명분 속에서 고민했던 부분이었지, 개인을 위한 탈당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철새'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는 염 시장은 “이번에는 소속당인 선진통일당(옛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새누리당 당적을 갖게 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탈당하면 '왕철새'라고 비난받지 않겠냐”며 특유의 위트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염 시장은 또 “자치단체장은 당적보다도 행정수장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올 한해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른 점이 특히 감사하다. 지금은 대전시장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뛸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김용분 대전시여성시민통합특별보좌관과 대전여기자클럽 회원 10여명이 참석, 지역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 특보는 “여성친화적인 대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전여기자클럽과 여성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사업들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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