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박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오후 4시 발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나로호는 28일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우주를 향한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의 리허설을 마쳤으며, 오후 7시에는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리허설 완료 상황과 발사 당일 기상예보를 확인하는 등 발사 준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항우연 박정주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최종 리허설은 전기적인 점검, 통신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데이터 분석에는 몇 시간 정도가 더 소요될 계획”이라며 “최종 리허설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돼 예정시간 보다 다소 빨리 끝났다”고 말했다.
3차 발사 연기의 원인이 됐던 어댑터블록에 대해 “나로호 기립 이후 어댑터 블록을 문제없이 연결하는데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우연은 29일 오전 9시께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발사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후 1시30분에는 최종 발사 시간을 발표할 예정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후 4시 발사가 유력하다. 발사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를 수행,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게 되는 나로호는 발사 15분 전 발사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발사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는 동안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우주강국의 염원을 실은 나로호는 우주로 향하게 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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