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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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 '여전'

아동 출석일수 속이고 교사 허위등록 다양 대전 1600여곳 달해 지도점검인력 태부족

  • 승인 2012-11-28 18:17
  • 신문게재 2012-11-2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일부 어린이집이 아동 출석일수를 허위 기재하거나 교사를 허위등록해 보조금을 부정수급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린이집의 보조금 부정수령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수준이나 대전 1600여곳의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인력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 5개 구청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역 어린이집 80여곳이 감사에 지적돼 간단한 시정부터 환수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중구 태평동의 한 어린이집은 미등록아동 보육 초과수납으로 보조금을 부정 수령해 632만원 반납하고, 원장 2개월 자격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유천동의 또 다른 어린이집은 해외출국 교사의 보조금을 허위로 청구해 238만원의 보조금 환수조치와 운영정지 1개월, 과징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동구 한 어린이집은 주정차위반과태료를 기관 운영비에서 지출해 구의 지도점검에서 적발됐으며, 유성구는 교사대 아동의 비율을 지키지 않은 어린이집 7곳에 과징금 1957만원을 부과했다.

더욱이 1627곳에 달하는 어린이집을 지도점검하는 인력은 동구 7명, 중구 5명 등 자치구마다 5~8명에 불과해 현실적인 지도점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또 어린이집과 보육분야에 집행하는 예산이 많고 종류도 다양해 지자체의 부족한 인력으로는 보조금을 제때에 집행하는데 한계를 보이며 사후관리에는 행정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도점검으로 부정수급 사례는 확실히 감소하고 있고 어린이집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보육예산과 사업분야도 많이 늘어나 부서를 나누거나 인력보강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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