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오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전 유성구 사이언스 신성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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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명운을 걸며 대전, 충청을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충청권 세몰이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 5년동안 국정이 파탄났다. 책임의 절반은 박근혜 후보에게 있다”며 “박근혜는 0점 정부의 공동 책임자”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28일 대전역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종시 특별법을 원안대로 연내 통과 시키고 정상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 광역시ㆍ도협의회를 상설 기구로 만들고 세종시에 두겠다. 세종시를 행정중심도시를 넘어서 사실상의 행정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 과학 인프라 살려주기 위해서 정부가 결정한 국책사업인데 이제 와서 부지매입비를 지자체보고 부담하라고 미루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정부가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가 전액 예산을 부담해야 당초 사업 취지와도 맞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세수위도 높였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는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를 대전시에서 능력껏 하고 나머지는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 부담하라는 것은 하지 말란 말이나 똑같은 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는 박근혜 후보 본인의 신념이다, 소신이다 그렇게 주장하고 얼마전 행안위에서 특별법이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생을 특권 속에서 살아와서 서민 삶을 모르는 후보가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추진)할수 있겠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선거는 정부의 지난 5년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5년 국정이 파탄났다. 책임의 절반은 박근혜 후보에게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국회의원 연금 폐지와 겸직 금지등 특권과 기득권 내려놓기 위한 법안들을 이미 국회에 제출했다. 당 지도부도 전원 퇴진했다. 더 바꿔서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통합당 만들겠다”며 정치 혁신을 약속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대전 유세에 이어 세종과 당진, 아산, 천안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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