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주요당직자들이 28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2일째 세종시를 방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제2수도 도약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28일 세종시 첫마을 1단지 내 중앙 공원에서 지지자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민 표심 잡기에 나섰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세종시를 완성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뛰어넘는 제2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세종시는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상징적 지역으로 계획하고 또 설계해 만든 도시”라며 “모범도시의 모델이자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키우겠다. 세종시를 완성하고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새 장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차별화와 선긋기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시 '법치주의의 승리'라 표현했던 이가 바로 박 후보”라며 “이후 자신의 당과 정부가 발의한 수정안 때문에 민심이 나빠지자, 정략적 판단으로 뒤늦게 원안 찬성에 나선 것을 지켰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양승조 의원의 22일간의 단식과 민주당 및 충청권 언론, 시민 모두가 합심해서 원안을 지켜낸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프레스센터 유치로 명실상부한 제2수도 도약을 실현하는 한편, 전국 광역단체협의회 및 시도단체협의회의 상설 기구화와 세종시 설치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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