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대형마트와 힘겨운 생존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중리시장 상인회의 새로운 대안이 화제다.
캐시백 적립포인트를 통해 상인과 소비자간 '적립 품앗이'를 하며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것이다.
중리시장 상인회는 28일 (주)다모아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하고 포인트 적립카드 사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개별적으로 상인마다 판매가격에서 적립금을 소비자에게 빼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됐지만, 이번에는 다수의 상인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뭉쳐 소비자와 상인 모두 구매나 판매금액에 따라 적립한 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골목상권 마트는 현금 1%, 카드 0.5%의 할인율이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적게는 3%, 많게는 20%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구매금액에 따른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상인들 역시 판매금액에 따른 포인트 적립을 통해 중리시장 내 다른 점포에서 물품 구매가 가능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골목상권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이어서 포인트 적립카드의 이점을 통해 소위 '고정고객',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가려는 판단이다.
또 하나의 울타리에 모여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뭉쳐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 확대와 고객 확보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이유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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