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하를 시작한 서산 황토총각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2㎏ 1단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오른 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는 1포기가 2200원, 무는 1개가 2500원 등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총각무를 찾는 알뜰파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서산 황토총각무는 철분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맵지 않고 조직이 단단해 고소하면서도 단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서산지역에서는 고북면 가구리와 정자리, 초록리 등 8개 마을 130여 농가에서 180여㏊에 총각무를 심어 연간 100억원 상당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총각무는 무청(무 잎과 잎줄기)의 생김새가 총각의 땋은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알타리무'라고도 불리며, 서산시에서는 어리굴젓, 6쪽마늘, 생강한과 등과 함께 명품화사업 대상으로 지정, 지역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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