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정보기술을 접목해 소방서 또는 기존의 노인 돌보미와 연계할 있는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이달에는 정부 5차 사업으로 세종시, 대전 대덕구, 예산 등 전국 10개 시·군·구가 새로 포함됐다. 제도의 대상이 응급 대처 능력이 미약한 노인이라는 점을 늘 유념하면서 건강과 안전, 복지 서비스 융합에 목표를 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 사업으로 태안군은 물론 충북 청주 등 전국적으로 위급상황에서 구조되거나 위험 징후를 예측한 사례가 많다. 단순히 안전관리 및 확인만이 아닌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저소득층 지원과 봉사활동도 곁들여 홀로 지내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덜어줘야 한다. 사업의 내실화,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위해 유사 사업 간 정보 공유가 필요해 보인다.
기존의 저소득 노인, 거동 불편 노인이 대상인 생활 여건, 건강상태 점검 위주의 민간 복지서비스 인프라와도 연계할 여지가 크다. 특히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춥다는 기상 전망이 나왔다. 각 지자체 차원의 동절기 노인 보호대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임시대피소 설치 등 안전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돌아볼 때다.
또한 온라인 시스템에만 맡기지 말고 생활관리사 직접 방문 등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돌보미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기본교육에도 충실해야 한다. 맞춤형 센서 못지않게 절실한 것이 따뜻한 정(情)이다. 안전에서만은 보편적 복지의 수혜를 누리게 해야 한다. 돌보미의 역량이 곧 이 사업의 수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지역마다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지역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노인들에게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계절이 왔다. 전체 노인인구의 22%가 넘는 120만여명의 독거노인들이 예외 없이 적용받아야 한다. 모든 지자체가 돌보미 시스템을 갖추도록 가능한 한 사업 시기를 앞당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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