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대 대통령 첫 선거유세 지역으로 부산ㆍ경남(PK)을 선택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창원 성산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 유세장에서 기호 2번을 손으로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문재인 후보는 부산과 창원유세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철수 전 후보를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께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아주 큰 결단, 아주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안철수 후보의 그 진심과 눈물을 제가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안 후보가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할 때 그 심정, 그 흘렸던 눈물,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오랜 고민 끝에 정치참여와 출마를 결심했고, 또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서 스스로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는 그 발표를 할 때 그 심정과 그 눈물은 제가 흘릴 수도 있었던 눈물이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심정, 눈물을 결코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며 “안 후보가 이루고자 했던 새 정치의 꿈은 제가 반드시 앞장서서 또 안 후보와 함께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 사퇴에 대해서는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도 야권단일후보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고, 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아주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두 분 후보님의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 그리고 두 분 후보님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정치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 경제민주화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 그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대통합의 국민연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대통합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후보를 향해서는“박근혜 후보는 과거 5ㆍ16 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고 있다”며 “지금도 5ㆍ16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를 잘 한 일이었고 구국의 결단이었으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것이라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역사의식을 가지고 민주주의를 할 수 있겠나. 민주주의를 못하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천안함 침몰사건,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NLL 뻥뻥 뚫리고 무력하게 만든 정권이 누구냐”며 “저는 북한 공산 체제가 싫어서 피난 내려온 실향민의 아들이고, 공수부대에서 군복무를 떳떳하게 마쳤다. 누가 안보 제대로 할 수 있겠냐”며 안보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대통령 선거도 도지사 선거도 경남에서 제대로 한 번 바꾸어내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뀐다. 또 우리 경남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제가 새 시대를 이끌 첫 대통령이 되게끔 경남도민 여러분께서 밀어주실 것”을 호소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