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전남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반면, 대전은 자칫 전남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지 못할 경우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태세다.
K리그 42라운 경기까지 마친 스플릿B그룹에서 전남과 성남까지는 이미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상태이며, 대전을 비롯해 강원FC, 광주FC 등 3개 팀이 내년 시즌에 참여하지 못하는 1개 강등팀이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전은 현재 승점 47점으로 6위(K리그 전체 13위)에 랭크돼 있다.
바로 밑으로 강원이 승점 43점을, 광주는 42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대전은 상주를 제외한 최하위 광주와 승점 5점차로 일단 8부 능선을 넘었다지만,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더욱이 대전은 전남과 2011년부터 올해까지 5경기를 치러 1승1무3패 전적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버거운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전이 전남에게 패하고, 광주가 43라운드 경기에서 이길 경우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지면서 마지막 44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대전이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가져오고, 광주가 무승부나 패할 경우에는 리그 잔류를 확정짓고, 내년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른 팀의 경기에는 신경쓰지 말고, 우리 경기에 집중해 리그 잔류를 빨리 결정짓자”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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