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맨 앞에 실린'우리집'이 1994년 등단하던 해에 지었을 정도로 69편의 시 한수 한수가 그동안의 세월을 담고 있다”는 김 시인은 “50여년의 세월, 인생에서 지나온 것들을 털어버리고 삶의 전환점으로 삼고자 늦게나마 시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애 첫 시집을 통해 환골탈태, 이제 다시 태어나는 마음”이라는 김 시인은 “앞으로는 글을 통한 재능기부 차원에서 지역에 소외된 분들을 위한 자서전을 써드리고 싶다”며 소외된 분들과 문학을 통해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한편 나태주 시인은 시집 시골학교에 대한 작품해설에서 김 시인의 시세계를 '무욕의 시학'으로 평했다. 나 시인은 “꾸밈없고 솔직한 김 시인의 시는 담백하면서 크게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네 삶의 위로를 주는 덕성을 지니고 있다”며 “진득함과 뚝심, 오래 참고 기다리는 마음이자 충청도 기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인은 1961년생으로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충남시인협회, 놀뫼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도일보 객원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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