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위로, 쓸쓸한 바람이 스치고,
이슬은 마른지, 오래지
않으나, 저기 저 가을 나그네는
누구를 찾아 나섰을까,
물길을 거슬려
가려하나, 길은 막히고
또 높아, 아득하고,
물길을 따라
내려가려 하나, 물은 벌써
한 복판 모래섬을
둘러쌌으니, 아, 고달파라 이 마음......
蒹葭凄凄(겸가처처), 白露未晞(백로미희), 所謂伊人(소위이인),
在水之湄(재수지미), 遡洄從之(소회종지), 道阻且躋(도조차제),
遡游從之(소유종지), 宛在水中坻(완재수중지).
*처(凄): 쓸쓸할 처
*희(晞): 마를 희*제(躋): 오를 제
*지(坻): 모래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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