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1414명이 귀농ㆍ귀촌을 해왔다.
이 지역에 정착한 귀농인들 중 70%이상이 현재 포도, 감, 사과, 복숭아, 호두 등 과수를 재배하며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시골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겪었던 귀농인들에게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기후조건과 영동군의 지속적인 과수 영농기술 지원은 이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안남락(53ㆍ매곡면 옥전리)씨는 “2000년 귀농해 시작한 포도 재배가 처음에는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며 “이제는 3년전 과실주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해 포도를 가공해 토종 와인까지 생산하면서 고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영관(66ㆍ용산면 법화리)씨도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5년전 이곳에 정착했고 지금은 감을 재배해 곶감을 생산해 수입 창출도 이루고 있어 귀농의 기쁨이 두배다”라고 만족했다.
이처럼 영동 과일에 매혹된 귀농인들의 성공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귀농상담건수도 매일 5~7건 달하는 등 귀농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영동군은 농업창업자금(2억원) 및 주택자금(4000만원) 융자와 농기계구입비, 빈집수리비 등의 재정적 지원은 물론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귀농투어'도 실시하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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