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원균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 원장 |
오원균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 원장이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효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 원장은 “그때당시 전 중경공업대(현 우송공업대) 교수로 재직중이었는데 오류동 경로당에 다니시던 제 어머님 건강이 안좋으셔서 어머님을 잘 봐주십사하는 마음에서 시간날때마다 경로당에 자주 들러 경로당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드렸다”며 “옷걸이도 사드리고, 음료수도 사드리고, 연탄도 사드리며 자주 들락거리다보니 어르신들이 저를 효자로 추천해주신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대한노인회로부터 효자상을 받은후 전국에서 효도상 받은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효행수상자효도회를 통해 이사와 이사장을 거쳐 전국 중앙회장까지 추대됐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의 모임에서는 효행장학금을 주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한 오 원장은 “2005년도에는 회원들의 회비 1억원을 모아 뿌리공원에 효행 선양비를 세웠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2007년 효행 장려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2009년 7월1일 조례를 통과시켰다”며 “지난해 4월7일 전국 최초로 대전에 효문화지원센터를 개소해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뿌리공원 장수마을은 효문화마을로 개칭했다가 지금은 효 월드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말한 오 원장은 “대전이야말로 효의 메카가 될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효문화진흥원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비 130억원, 시비 130억원 등 260억원을 확정해 대한민국 효문화진흥원을 유치하기까지 100만명 서명운동 등을 펼쳐왔고 지금은 부지와 예산이 확보된 상태에서 설계공모중”이라며 “내년 5월 공사에 착공하면 연말이면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지난해 9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했을 당시 효 교육을 강화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 원장은 “대학에서 인성교육에 점수를 주면 초중고의 효교육은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인성교육은 봉사활동, 효행상 수상 등을 보고 평가할 수 있지요. 미국은 헌혈로 점수를 준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면 학생 폭력도 사라지고 자살 예방, 부모 유기, 노인 학대 등 모든 사회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
260억원의 국비와 시비가 들어가는 국책사업인 효문화진흥원 대전 유치를 견인한 오원균 대전시효문화지원센터 원장은 “효문화 진흥원 유치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15년 법인 개원을 앞두고 현대 효의 개념인 칭찬과 화목과 상생 실천으로 대전을 효의 모범도시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원장은 대전공고와 충남대 공과대학, 교육대학원, 한양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대성중, 고 교사,우송공업대학 교수, 학생처장, 교무처장, 부학장을 거쳐 우송학원 홍보처장, 서대전고, 우송고 교장, 충남대 겸임교수,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규제완화위원회 위원, 한밭대 총동문회장, 충남대 총동창회장, 대전시공사립중고등학교단장, 한국 스카우트연맹 중앙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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