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1억 3200만원을 들여 1200가구에 화재가스감지 센서 및 응급 호출기 등을 설치해 지난해 1월부터 서산소방서의 협조 속에 안전돌보미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돌보미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 확인, 화재 및 가스누출 시 119자동신고, 응급상황발생 시 지역센터 및 119호출, 노인복지서비스 연계 및 제공, 홀몸노인 응급안전서비스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월 군내 안전돌보미 시스템을 처음 구축한 이후 많은 독거노인들이 실제 응급상황에서 구조됐고,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해 다정한 보호자로서 역할을 해 왔다.
이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올 11월 현재까지 전화상담 5500여건, 방문상담 250여건, 응급호출 20여건 등이 기록됐으며 돌보미시스템이 독거노인의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11일 오전 6시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김모(85) 노인은 갑작스럽게 당이 떨어져 응급호출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119에 접수, 병원으로 긴급후송되면서 위험상황을 모면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군에는 3800여명의 독거노인들이 노화로 인한 건강문제, 사회적 고립, 정서·경제적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돌보미사업으로 인해 독거노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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