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절임배추 불티… 인기 실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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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절임배추 불티… 인기 실감나네

천북 친환경 배추 6천박스 주문완료… 농기센터 매출도 2배 예상

  • 승인 2012-11-27 14:36
  • 신문게재 2012-11-28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배추를 구입해서 다듬어 4등분해 소금물에 약 6시간 절이고 약 3시간 물기를 빼주면 김장담그기 기본 준비가 끝난다. 일상에 바쁜 주부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절임배추는 바로 양념만 바르면 되기 때문에 일손을 덜어 주부들에게 인기다.

절임배추 구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로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절임배추 구매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절임배추의 원조로 알려진 '천북 EM 절임배추'는 꾸준한 고객관리는 물론 EM으로 재배한 친환경 배추와 국내산 천일염을 이용해 맛이 좋아 주부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11월초부터 주문이 폭주하면서 12월 14일까지 판매되는 6000박스(20㎏ 1박스) 주문이 완료됐다.

2009년 최신설비를 갖춰 문을 연 천북농협 김치공장에서도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절임배추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만2000박스를 목표로 판매하고 있다.

또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절임배추생산단지 조성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령시골솜씨 절임배추'는 약 4000포기 주문을 받아 지난해 생산량(3000포기)을 이미 넘어서 올해 2배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보령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절임배추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농가 수익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보령지역의 배추재배 농가에도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천북농협 김치가공공장에서는 연 100만포기의 배추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천북 EM 절임배추는 청정지역 황토밭에서 유용미생물효소(EM)와 유기질 퇴비를 사용해 키운 배추를 지하 암반수로 깨끗이 씻어 천일염과 EM으로 절여 담근 청정 김치로 일반 절임배추에 비해 유용한 미생물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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