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6일 열린 '대전시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시 국방산업 육성계획을 최종확정하고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 출발을 예고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시비 1550억원을 투입해 국방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13년 예산 10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시는 그동안 국방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벤처 국방마트, 첨단국방산업전 등 국방전시회를 열고, 육군본부, 육군교육사,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등 군관련 학술대회 공동 개최 등을 통해 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기업의 국방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국방기술품질원의 국방벤처센터를 설치해 27개 관련업체를 선정, 지원한바 있다. 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대덕특구 1단지 죽동지구에 방산업체 입주를 위한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국방도시로 면모를 갖춰왔다.
시는 그동안 나노사업과 첨단산업 등의 주력해왔으나 국방산업의 전초기지로 충분한 역량을 갖춘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타 광역권과 연계하는 국방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덕특구 및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연계한 충청권 국방산업클러스터 구축에 나서는 것. 대전시를 비롯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지난 8월 충청권 11대 대선공약사업으로 이같은 내용을 확정한바 있다.
또 국가 항공전자산업 육성 분야에 있어 대구시와 공동으로 항공전자 IT융합 산업벨트 조성사업도 현재 추진중이다.
시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방산업 육성 전담조직을 신설키로 했다. 또 국방협력관을 운영하고 민군 기술협력촉진사업과 전역군인·연구원 활용사업도 발굴키로 했다. 국방 R&D기술지원, 사업화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현재 80여개 기업 평균 연매출액이 155억원에 머물던 기업수준도 2020년에는 200여개로 늘어나 5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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