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로써 민주통합당 후보는 명실상부한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됐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사퇴가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철탑 위에 매달린 채 찬바람을 견디고 있는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평택의 쌍용차 해고노동자 그리고 다리 난간에 매달린 아산의 유성기업 노동자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며 “그러나 그 분들을 따뜻한 가족의 품, 정다운 직장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저의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후보로서 저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만 노동권 강화와 정치개혁을 향한 저와 진보정의당의 노력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를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감사드린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결단과 헌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범야권이 하나로 뭉치게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후보는 “국민연대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심상정 후보가 말한 정책 제안은 성의있게 적극 검토하겠다. 심 후보와도 조만간 만나겠다”고 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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