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부평동에 유령업체인 A캐피탈을 차려 대출희망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대포폰 67대와 대포통장 41매를 만들어 전화금융사기단에 6000여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에서 국내 3만6978명의 개인정보를 건네받아 대출광고 문자로 유혹한 뒤 이들 대출희망자 명의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만들어 개당 30만원과 60만~70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보이스피싱사기단에 건넨 대포폰과 대포통장 피해자는 현재까지 150여명에 1억6000만원의 금융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국내에서 성업 중인 캐피탈업체 대표전화를 도용해 발신번호로 표시되도록 조작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며 “납치 등을 빙자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할 때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커 경찰에 신고하고 신속히 계좌를 지급정지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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