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첫 행보는 '충청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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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첫 행보는 '충청 끌어안기'

박근혜 오늘 대전역 유세… 문재인 이틀만에 다시 지역표심 공략나서

  • 승인 2012-11-26 18:16
  • 신문게재 2012-11-27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권을 향한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후보 등록후 첫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아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관련기사 2·3·4면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후보 등록이 26일 마감되고 27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충청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공식에 따라 두 후보 모두 27일과 28일 나란히 충청권을 방문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6일 단독 TV토론 직후 대전에서 첫 유세를 벌이며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박 후보는 27일 대전역에서 첫 유세를 하고, 세종과 공주, 부여, 보령을 차례로 방문한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선진통일당과의 합당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의 영입 등 보수대연합과 충청권 공략에 나선 박 후보가 첫 유세지로 충청을 정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이 대선의 최대 접전지이자 공략지역임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박성효 대전시선대위원장은 “대전에서 첫 유세를 한다는 것은 대전, 충남에 대한 관심도의 깊이를 볼수 있는 대목”이라며 “지역에서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붐을 최대한 일으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후보 등록 후 26일 첫 행보로 충북을 찾은데 이어 28일 대전방문을 계획해 놓고 있다.

문 후보는 26일 청주에 있는 한 산부인과를 찾아 산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아동수당과 무상보육, 아버지 육아휴직문제 등 보육문제와 관련한 지원책을 밝혔다.

문 후보는 청주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충청지역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밝히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되는 곳이다. 새누리당 정권이 붕괴시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반드시 다시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선대위는 27일 오후 2시부터 대전역에서 유세단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인 가운데, 문 후보는 28일 대전, 세종, 천안 등 충청권을 다시 방문해 본격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민 대전선대위원장은 “충청권 민심 중요한 만큼 대전시당은 정권 교체의 본류로서 대전 충청권이 역할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철수 캠프와는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 정책이 충분히 같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될 것이고 향후 선대위 구성이나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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