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민원인, 공무원, 주민 등 23만여명을 대상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627개 공공기관을 유형별로 조사했으며,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성적을 분류했다.
▲상위권 기관은 어디?=대전시는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총 7.61(10점 만점)을 받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특광역시 중 1위에서 올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충남도(7.36) 역시 2등급으로 대전시, 대구시, 경기도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높은 청렴도를 기록했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는 병무청이(8.36) 2등급의 높은 청렴도를 기록했으며, 지역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8.36)이 2등급으로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전국 자치구 가운데 대전 동구(8.15)가 2등급을 유일하게 기록했으며, 충남에서는 계룡시(7.93), 논산시(7.79)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방공사 및 공단 가운데는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은 2등급 대전도시공사는 각각 3등급에 랭크됐다.
시ㆍ도교육청에 대한 평가에서도 충남도 교육청(7.2)이 2등급을 받아 높은 청렴도를 기록했다.
▲하위권 굴욕= 지역 공공기관 가운데 하위권 청렴도 기관도 줄줄이 나왔다.
조사 결과 수사·단속·규제기관 중 경찰이 10점 만점에 6.36점을 기록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검찰청도 6.81점을 기록해 경찰청과 같은 최하위권인 5등급에 랭크됐다.
국세청(7.01점)도 4등급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반행정기관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는 특허청(7.83), 중소기업청(7.80), 문화재청(7.74), 산림청(7.69) 등이 4등급으로 대거 굴욕을 당했다.
자치구 가운데 대전 서구는 7.41점으로 5등급을 기록하며 충청권 시ㆍ군ㆍ구 가운데 가장 낮은 청렴도를 보였다.
충남에서는 천안시(7.38), 당진시(7.22), 보령시(7.17) 등으로 4등급의 낮은 성적을 보였다.
대전교육청은 6.75점으로 3등급을 기록했다.
복지분야 기관들의 청렴도 평가도 눈에 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7.85)을 비롯한 국민건강보험공단(7.75), 건강보험심사평가원(7.60) 등은 5등급을 받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청렴도 우수기관은 내년도 측정을 면제받고 개선도가 높으면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된다”며 “청렴도 미흡기관은 개선계획을 수립ㆍ추진토록 권고하고 이행실적, 성과에 대해 반부패 경쟁력 평가로 철저히 관리ㆍ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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