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행복도시건설청과 지역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세종시 1-4생활권 M8블록과 1-1생활권 L8블록에 들어설 제일건설의 '제일 풍경채'(700가구)와 호반건설의 '호반 베르디움'(424가구) 아파트가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일반에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2개 단지에 모두 1124가구가 공급되는 이번 분양을 끝으로 올해 아파트 공급이 종료된다. '제일 풍경채' 아파트는 전용면적 95㎡형 504가구를 비롯해 106㎡ 196가구 등 중대형 700가구가 분양된다. 또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형 206가구, 84㎡형 218가구 등 424가구가 공급된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세종시의 마지막 분양(한신공영)이 12월까지 있었던데다 현재 세종시의 분양시장 분위기가 괜찮은 점을 감안할 때 대조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마지막 아파트 분양이 될 이들 2개 단지의 아파트 청약신청은 다음달 초 있을 예정이다.
이 처럼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이 이달 말로 막을 내리는 것은, 분양시장에서 겨울철이 비수기인데다가 다음달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사회가 대선 분위기로 전환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택건설사들 역시 아파트 공급을 내년 2월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루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행복청 한 관계자는 “당초 세종시에서는 다음달에도 아파트 분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대통령 선거 및 내년 초 새 정부 출범 등과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이 세종시 분양을 지난해보다 일찍 종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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