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이루지 못한 '1부리그 잔류 확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지만, 전남드래곤즈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대전은 28일 오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25일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짓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광주는 총력전을 펼쳤고, 거칠고 치열한 경기 끝에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대전은 강등권 탈출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대전은 지난 일요일 혈투의 피로를 풀기도 전에 전남 원정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최종 라운드에서 강팀 대구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생사를 건 전쟁을 벌여야 한다.
이 때문에 대전은 배수진을 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전남은 42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을 누르며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전남 하석주 감독이 대전과 광주의 경기를 관람하면서 전력을 분석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인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전에겐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나마 대전이 올 시즌 전남에게 마지막 패배를 안겼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광주전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던 만큼의 열망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상철 감독은 “다른 팀의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꼭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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