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봉사하는 마음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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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봉사하는 마음으로 운영

지역평균가 보다 40% 저렴… 95세 파마 단골손님도

  • 승인 2012-11-26 14:23
  • 신문게재 2012-11-27 15면
  • 김한준김한준
● 잡읍시다 생활물가 - 천안시-중도일보 공동캠페인 22. 아름다움 사람들

“동네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동남구 성정동 '아름다움 사람들'을 운영하는 홍성복(55·사진)씨는 천안시와 중도일보 공동 캠페인 '착한 가격업소'에 동참하고 있다.

착한 가격은 서비스요금을 지역 평균가보다 낮게 받거나 동결 또는 인하한 모범업소로 천안시에는 음식점(75개)과 개인서비스(31개) 등 106개 업소가 지역물가의 안전판 구실을 하고 있다.

아름다움 사람들에서 일반커트 7000원, 학생은 5000원으로 지역평균물가 7650원보다 각 9.3%, 37.9%가 저렴하다. 장애인들에게는 이보다 적은 3000원을 받고 있다.

파마도 일반은 2만원,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1만 5000원을 받아 지역평균물가 2만5000원에 비해 20~40%나 싸다.

홍씨의 머리 손질을 잊지 못해 손님들은 멀리 입장·직산읍에서도 업소를 찾고 있으며 실제 95세인 한 할머니는 벌써 5년째 직산에서 성정동까지 콜밴을 타고 와 파마를 하고 있다.

홍씨는 업소 인근의 특성상 저소득 주민과 노인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10년째 저렴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남매를 키워오면서도 착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홍씨의 부지런함이 한몫 했다.

사시사철 다른 업소보다 1시간가량 문을 일찍 열고 구정과 추석 이외에는 휴일과 관계없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또 고급재료를 저렴하게 얻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직원 없이 혼자 모든 일을 해내는 것도 한 이유다.

착한 가격업소로 선정된 이후 홍씨가 받는 혜택도 많아졌다.

1년 거치 3년 상환으로 3%대의 싼 이자로 대출을 받게 됐으며 방역과 쓰레기봉투도 무료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안시의 적극적인 홍보로 문의전화까지 이어지면서 홍씨는 손님들과 함께 즐겁게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홍씨는 “주로 단골손님이 많아 숟가락까지 셀 정도로 친밀감이 있고 사랑방으로 업소를 애용하고 있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즐겁게 미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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