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다섯손가락' 초라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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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던 '다섯손가락' 초라한 퇴장

최종회 11%로 동시간대 '꼴찌'… 표절의혹 등 잡음 잇따라

  • 승인 2012-11-26 14:21
  • 신문게재 2012-11-27 9면
주지훈-채시라 주연의 SBS 주말특별기획 '다섯 손가락'이 최종회에서도 시청률 하락을 거듭, 동시간대 최하위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다섯 손가락' 최종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1.4%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방송분보다도 1.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꼴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지호(주지훈 분)가 자신의 친아들임을 모르고 끝까지 대립하던 채영랑(채시라 분)이 벼랑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사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결국 두 사람의 화해는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뤄지게 된 것.

'다섯 손가락'은 방영 전부터 여러 잡음으로 화제가 된 작품. 여자주인공이었던 티아라의 함은정은 '티아라 왕따 사건'과 관련, 제작진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와 같은 일방적인 통보에 함은정 측과 한연노(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은 방송사와 제작사에 반발했으나 진세연이 후임으로 발탁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최근에도 한연노 측은 '다섯 손가락'의 제작사 (주)예인이앤엠 작품에는 연기자를 출연시키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다섯 손가락'은 한 소설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표절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잡음이 끊이지 않자 일부 시청자들은 '다섯 손가락'을 '문제 많은 작품'이라고 단정짓고 채널을 돌렸다. 초반에 비해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화제성 면에도 관심도가 떨어졌고, 결국 최종회까지 낮은 시청률을 보이며 초라하게 퇴장하게 됐다.

한편 '다섯 손가락' 후속으로 박시후-문근영 주연의 '청담동 앨리스'가 방송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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