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역사문화탐방 시티투어는 버스를 타고 지붕없는 노천 박물관인 부여지역의 주요 유적지들을 문화해설사의 맛깔스런 설명과 함께 책속의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역사의 장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총53회에 걸쳐 연간 누적 관광객 1400여명을 넘어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 2회에 걸쳐 매회 마다 오전 10시 부소산 정문 관광 주차장에서 투어버스로 출발해 백제왕실의 후원이자 사비백제 최후의 보루로 낙화암, 삼충사 등 백제의 숨결이 곳곳에 배어있는 부소산성과 백제인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완벽한 조형미를 갖춘 정림사지 5층석탑, 국립 부여박물관, 백제역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조성된 아시아 최대역사 테마파크 백제문화단지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성흥산성과 사랑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대조사, 힐링의 시간과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천년고찰 무량사, 장하리 3층석탑, 무왕이 선화공주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궁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들여 만든 인공 연못 궁남지, 1400년을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황포돛배를 타고 고대 해상왕국이었던 백제를 체험하는 등의 코스로 이뤄진 '부여시티투어'는 오감만족 체험여행의 진수를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부여는 천년의 시간이 담겨 있고, 곳곳마다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라며 “알짜배기 유적지를골라 마련한 시티투어 프로그램은 또 하나의 지역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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