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교수회장 후보마감결과, 3명의 후보자가 등록했으나 23일 한명의 후보가 등록을 취소, 최종 후보는 박재묵교수와 박찬인 교수로 정해졌다.
서울대 사회학과(학·석사) 출신인 박재묵 교수는 1981년부터 충남대에 재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감사원 전략감사본부 자문위원회 위원, 한국 NGO 학회장, 한국사회학회장 등을 맡아왔다.
박재묵 교수의 한 지지자는 “정상철 총장의 대학 학과 선배인 박교수는 총장직선제 폐지 및 후속대책, 학사변경 등 일방적인 학교행정에 타협보다는 정당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30여년 넘게 충남대 재직한 분으로 학계나 사회단체, 공공기관에서도 존경받고 있다는 점에서 출마를 간청했다”고 말했다.
박찬인 교수는 충남대 출신으로 송용호 전 총장 재직시 인문대학장과 '2009 아시아학 학자 국제학술대회(ICAS),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장,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아 지역네트워크에 강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상철 총장과의 대전고 선후배 사이다.
박찬인 교수는 충남대 출신 교수들의 지지로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쪽의 한 교수는 “충남대는 국립대 가운데 모교출신 교수 채용률이 30.81%로 전국 국립대 모교 교수채용률 31.9%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이런 점을 감안, 충남대 출신 박 교수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대 교수회장 선거는 다음달 4일 진행될 예정이며 과반수에 이르지 못할 경우, 5일까지 연장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학교측에서 밀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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