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과부하 상태며, 직원고령화 문제도 심각해 인력 충원은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대전경찰이 최근 실시한 직원 평균나이 조사결과 44.4세로 전국평균인 42세보다 2세 높다.
경찰서별로는 서부서가 46.5세로 지역 경찰서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나이를 보였다. 가장 낮은 곳은 둔산서로 44.5세의 나이를 기록했다.
현장업무가 강한 지구대, 파출소별 경찰관 평균나이 조사결과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서구 관저동의 구봉파출소 직원은 무려 50.6세로 나타났다. 가장 나이가 젊은 곳은 둔산지구대로 43.7세다.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652명으로 전국 평균 501명을 크게 웃돌며 인력난을 겪고 있다. 대전(539.9㎢)과 인구(151만여명)와 규모가 비슷한 광주(501.3㎢, 146만여명)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광주경찰의 1인당 담당인구는 51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많지만 대전보다는 137명 낮은 수준이다.
충남지역은 대전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충남경찰의 평균나이는 41세다.
경찰서별로 가장 높은 곳은 공주서로 평균 44세, 가장 나이가 어린곳은 서산서로 평균 40세로 조사됐다. 충남경찰의 지구대, 파출소별 평균나이는 조사되지 않았다.
충남경찰도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수는 543명으로 전국 평균 510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부서는 직원평균나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규인력 충원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며 “하지만 인력충원의 한계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의 다른 관계자는 “지역경찰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선 경찰 정원을 늘려야 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청된 광주 등과 비교해도 인원이 부족하다”며 “보이지 않는 지역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은 유성경찰서 신설, 충남은 태안과 계룡지역에 경찰서가 없다. 이러한 상황을 봐도 인력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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