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11월 3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9.5원이 떨어진 1947.9원을 기록, 최근 10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10주 전인 9월 2주 2126.2원에 비해 ℓ당 78.3원이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 9월 2주 2032.7원에서 지난주 1949.7원으로 10주 사이 ℓ당 83.0원이 하락했고, 같은 기간 충남은 2030.1원에서 1965.7원으로 64.4원이 떨어졌다.
지난주 휘발유 가격(ℓ당)은 서울이 2020.5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1965.7원)과 충북(1957.1원)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주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8.3원이 내린 1770.9원을 기록, 10주 전인 지난 9월 2주 가격 1837.0원에 비해 ℓ당 66.1원이 하락했다.
경유 가격의 경우 대전은 9월 2주 1843.0원에서 지난주 1770.3원으로 10주 사이 ℓ당 72.7원이 하락했고, 충남은 같은 기간 1836.0원에서 1782.9원으로 53.1원이 내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한때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43.34원, 대전은 1946.71원, 충남은 1961.54원대를 유지했다. 국내와 충남의 경우 전날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전은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경유가격은 국내는 ℓ당 1766.38원, 대전은 1765.65원, 충남은 1779.19원대로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등 중동의 정세불안 고조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이번주부터 휘발유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며 ℓ당 194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이상에 판매되는 주유소는 18곳에 달했다. 특히 유성구가 모두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휘발유 기준 대전지역 최고가(2187원)와 최저가(1869원)의 가격차이는 ℓ당 318원으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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