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충남도청 이전에 따라 총 102개 기관, 3378명이 2016년까지 이전을 앞두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 용역결과에 따르면 최대 1360억원의 생산 감소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주변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15개 활성화 사업을 단기ㆍ중기ㆍ장기별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도청이전 즉시 시행하는 사업으로는 주변 상권 보호를 위해 전 공무원과 산하기관, 단체 직원들이 '도청사 주변 식당ㆍ상가 이용의날'을 운영한다. 또 시청사 주변과 대강당, 로비 등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를 충남도청 등 원도심 지역으로 분산개최한다.
지난해 시청사에서만 월평균 10회, 122회의 행사가 열렸으며 9만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관려부서와 유관단체 등이 실시하는 학종행사를 원도심의 충남도청과 목척교주변 데크, 우리들공원 등으로 분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민단체 공모사업은 내년 초부터 도청주변 등 원도심에 집중시키고, 원도심 투어는 충남도청, 관사촌 등 원도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원도심 사람들과 소통하고 배우는 이야기가 있는 테마여행으로 꾸며진다. 또 매월 2차례 열리는 인디작가들의 생활창작품 벼룩시장인 '닷찌 프리마켓'도 은행동 목척시장길에서 도청주변 거리로 확대, 운영한다.
이미 투자를 진행해 2년 이내에 완료되는 중기 사업계획도 내놨다.
시는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사업이 내년 8월 완료되면 원도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중교로 조성사업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말 완료된다. 대흥동 골목재생사업과 우리들 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 등도 2014년까지 완료되면 대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청부지를 활용한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대흥동 관사촌이 시민중심의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주변 상인들의 불안감이 조성돼 있지만, 내년 초부터 주변 공동화 예방을 위해 사람이 모이는 원도심,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활성화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적극 추진해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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