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
25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이번 주 중 박찬호와 미팅을 갖고 이에 대한 매듭을 짓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날 마감한 2013년 보류선수 명단 63명에 박찬호를 포함시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는 보류선수 명단은 내년 시즌 각 구단의 전력감을 명시한 것으로 이곳에 포함되면 내년 시즌을 함께하다는 것이고 빠지면 방출을 의미한다.
한화 프런트는 “일각에서 25일 박찬호의 현역 연장 여부가 마치 결정되는 것처럼 보는 시각이 있는 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조만간 구단과 박찬호가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미국과 일본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이글스에 입단, 23경기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의 기록을 남겼다.
박찬호의 합류로 한화는 전력 강화는 물론 관중동원 등 마케팅과 구단 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재미를 봤다. 때문에 한화 입장에선 박찬호가 내년에도 현역 생활을 연장하는 것이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화는 올 시즌 중 이와 관련해 “본인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주 이뤄질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미국에서 신변을 정리하고 최근 귀국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찬호 재단법인이 주최한 '제15회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 후배들을 격려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