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장선배)는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충북학사, 인재양성재단 소관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날 감사에서 의원들은 입장권 예매와 관련해 조직위 직원 및 도, 시군 공무원에게 입장권 판매를 무리하게 할당한 것과 외국 기업체 유치활동 미비에 대해 질타했다.
노광기(비례, 민주) 의원은 “박람회 행사장 면적이 2만9000평 정도인데 연인원 100만명이나 되는 관람객을 수용하기에는 매우 협소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휴일의 경우 하루 10만명 이상 관람객이 몰릴 수 있는데 안전사고 등 관람객 운영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최미애(청주9, 민주) 의원은 “행사 자체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박람회의 목적에 맞는 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의 학술회의, 많은 기업의 참여를 통해 행사 후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손문규(영동2, 민주) 의원은 “해외기업 유치 목표가 50개인데 현재 유치가 확정된 곳은 4개에 불과하다”며, “박람회 준비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계획된 50개 외국기업이 유치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양희(비례, 새누리) 의원은 “박람회 조직위의 각종 계약현황을 보면 동일 업체에 여러 건으로 나누어 수의계약을 체결한 내용이 있는데 의혹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또한, 11월에 입장권 예매를 개시하면서 조직위원회 직원들을 비롯한 도·시·군 공무원들에게 입장권 판매를 할당한 것은 업무에 전념해야 할 직원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박종성(청주8, 민주) 의원은 “박람회 기간(24일간)중 운영되는 자원봉사자 예산이 3억원인데, 비슷한 시기에 8일간 열리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자원봉사예산은 8억원에 육박한다”며, “자원봉사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자원봉사 관련 예산을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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