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도 주민들은 민원업무나 서산에서 생필품 구입 등 간단한 일을 처리 하는데도 하루 종일 걸린다며 불편해 하고 있고, 방문객들은 섬 트레킹,우편배달, 전자제품 서비스 등 2~3시간이면 충분한 일을 종일 허비해야하는 불편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한, 가스, 난방유, 비료, 주택수리 자재 등은 바지선을 임대해(1회 50만원) 운반하고 있으나, 비싼 임대료로 화물을 2~3개월 모아서 운반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래저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남 이장은 “화물을 나를 수 있는 차도선(여객과 동시에 개방된 적재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이 필요한데, 성주산호를 대체하는 것이 어렵다면 정기 수리기간(2개월)동안만이라도 대체해주기를 바란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고파도 주민 한상철씨는 “요즘 자가용이 많이 보급되어 서산시내의 일도 2~3시간 이면 충분한데도, 이곳은 예전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20여년 전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파도 여객선은 고파도 주민 1회 이용시 700원씩 지원해주고 있고 여객선 운영은 대산지방항만청에서 연간 2억50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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