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성이나 신체의 이상미와 같은 시각적 판단이 보다 유효한 지점이라 해도 그르지 않을 오늘날 그의 토르소 작업에서 그는 또한 '생명성'에 관해 강조한다. 작업에서 언급되는 '생명성'은 결국 토르소의 미완성 성의 미래적 개념이며, 현재의 건조하고 무의미한 돌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려는 시도와 갈음된다. 또한 토르소의 한 면과 동체의 일부가 접히거나 꺾이는 부분을 관계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접히거나 꺾인다는 것은 하나에서 둘 이상으로 분화된다는 것이고, 이는 반드시 두 면의 접촉에 의해 가능하다. 이것은 분절이다. 그러나 분절은 양자적 관계, 이항성 아래 발생하며,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그가 언급한 관계는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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