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 반찬가게에서 전을 맛보며 상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박근혜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 단일화 협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후보는 “단일화에 매몰되다 보니 정책과 인물 검증이 실종되다시피 했다”며 “오늘로 대선이 27일 남았는데 아직도 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라며 단일화가 어떻게 진행되든 자신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고 이를 국민이 받아주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 “여성 대통령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변화와 쇄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국의 사례를 보면 여성 지도자의 탄생으로 위기가 타개되는 등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여성 리더십이 발견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나 이회창 전 선진통일당 대표의 지지선언 등에 대해서는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장학회와 관련해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장학회 스스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던 점을 언급하며 장학회에 다시 한 번 거듭 요청한다며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정책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겉으로는 약해보일지 몰라도 내용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파괴력이 있다고 평가받았다”며 “자신이 실천하고자 하는 경제민주화는 상생을 바탕으로 실천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해 “두 분들에 대해 전에는 좋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요즘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면서 “정치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문재인 후보의 경우 자신이 몸담은 정권에서 핵심적인,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분이라면 그래서는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그 정권 때 대학등록금이 제일 많이 올랐다”며 “지금 와서 새누리당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고,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현실 비판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그 해결책은 항상 국민들께 물어야 한다는 얘기만 한다”며 “제대로 된 것은 내놓지 않는데 지금 민생위기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 “올해 두 번이나 선거법 개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 그 때는 침묵했다”면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표를 얻기 위해 선동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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