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 1월 대전시와 복합테마파크 조성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5월 31일 대전시에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사업계획서 접수 이후 실시협약은 올해말인 12월 31일 이전까지 체결할 계획이었으며, 양해각서 효력은 올해 말까지 정해졌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실시협약을 위한 쟁점 사항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내년 1~2월께로 실시협약이 미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시는 롯데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토지 용도변경 등의 행정절차 진행을 비롯한 교통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 등을 진행중이다.
시는 현재 지식경제부와 엑스포과학공원의 자연녹지 6만6000㎡(2만평)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는 행정절차를 협의중이다. 용도변경은 지경부 내의 연구개발특구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롯데복합테마파크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어지면서 지경부와의 협의과정이 다소 진통 국면이다.
시는 당초 예상됐던 상업용지 부지 면적을 줄이는 계획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비용에 대한 분담 비율을 놓고 롯데와 협상이 진행중이다.
롯데복합테마파크가 설치될 경우 전용도로와 전용교각, 진입로 등을 설치해야 하며, 시는 이에 따른 비용부담을 롯데와 50대50 이상으로 분담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전용도로와 교각, 진입로 등은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따른 분담 비율 조정을 실시협약에 담겠다는 계획이다.
지료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구체적 협의를 거치지 않았으나 이또한 실시협약 내용에 구체화 돼야 하는 만큼 협상의 가장 중요한 쟁점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대선 정국에는 대기업 의사결정권자들이 국내에 머물지 않아 실시협약을 올해안에 마무리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겠다고 판단했으며, 내년초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실무선에서는 행정절차를 비롯한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가 됐던 사안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협의를 진행중인 만큼 정상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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