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중간유통책 A(46)씨와 이를 판매한 B(여ㆍ53)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외유명상표인 버버리 등이 부착된 가방, 시계 등 짝퉁 제품을 B씨 등 6명이 운영하는 대전의 상점, 상가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공급받은 영국의 유명제품 버버리상표를 부착한 여성용 가방 등 38점을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유성의 유명호텔 1층 매장에서 전시,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A씨에게 압수한 중간 유통상인의 장부를 통해서 판매상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같은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대전지역 6개 매장을 압수수색해 164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조치했다.
이들은 이같은 짝퉁명품을 정가의 10~20%에 해당하는 금액에 시중에 유통시켰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정상가로는 5억여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압수한 짝퉁물품 164점 가운데 A급으로 평가되는 물품은 홍콩에서 보따리상을 통해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B급에 해당하는 물품은 서울 동매문시장에서 구매했다고 A씨가 경찰에서 진술했다.
▲ 유명호텔과 대형매장, 지하상가 등에서 짝퉁 명품을 유통한 일당을 검거한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이 22일 청사 내부에서 압수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판매상들은 명품브랜드의 짝퉁 가방, 짝퉁시계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급한 혐의다.
경찰은 짝퉁제품을 납품한다는 첩보를 입수, 잠복수사를 통해 중간 유통상인 A씨를 검거해 공급책 등을 추적중이다.
안태정 대전청 광역수사대장은 “상표법 위반사범 근절을 위해 유명 해외상표 제조책에 대해 계속추적수사 할 예정이다”며 “국내상표 침해사범에 대해서도 수사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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