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평생교육도시의 중심에 서다

대전, 평생교육도시의 중심에 서다

오늘부터 3일간 DCC 일원서… 156개 기관 참여 주제관ㆍ인생사계관ㆍ지역관 등 3개부문 나눠 전시

  • 승인 2012-11-22 14:11
  • 신문게재 2012-11-23 12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개최

'대한민국 평생학습의 모든 것을 보러 오세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이하 박람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익사이팅 도시' 한밭벌의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일과 학습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와 '익사이팅 도시 대전에서 배우고 즐기자'라는 부제로 전국 87개 자치단체 등 총 156개 기관이 참여해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대전 개최 의미=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01년 제1회부터 2011년 10회까지 매년 전국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평생학습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국가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간 상호 연계된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시ㆍ도 평생교육진흥원의 설립에 따른 광역자치단체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에 교과부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했고 전국의 벤치마킹대상으로 떠오른 대덕구의 '배달강좌제'로 대표되는 평생학습 수범도시인 대전에서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하는 게 의미있다고 보고 대전시 및 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지난 5월 대회 개최지로 대전이 확정됐다.

대전은 이로써 한국적 독창성을 지닌 융합형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평생학습시대의 부흥을 주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역할수행이 기대된다.

▲전시행사=주제관, 인생사계관, 지역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관은 주최ㆍ주관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동으로 '인생100세, 일과 학습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와 연계한 평생교육정책 및 프로그램이 소개되는 곳으로 향후 펼쳐질 국가의 평생교육 방향과 대전시의 평생교육 시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인생사계관은 인생의 단계를 계절별로 나누어 봄을 초ㆍ중ㆍ고등생으로, 여름을 청ㆍ장년층으로, 가을을 중ㆍ장년층으로, 겨울을 노년층으로 구분해 파노라마 형식으로 연출한다. 전국 51개 기관 및 학교가 인생사계관에 둥지를 튼다. 시대가 변했다. 학습은 학교 다닐 때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연령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시대변화에 따라 인생사계관은 특히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관에는 전국의 84개 평생학습도시와 12개의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4개의 시ㆍ도와 교육청, 4개의 지역평생교육진흥원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등 총 105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관별 우수평생학습시책 홍보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역전시관에 꾸며진다.

대전시관은 주제관과 함께 컨벤션센터에 설치된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5개 자치구가 통합부스형태로 운영된다. 여기서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 소개와 인문고전읽기, 연합교양대학, 배달강좌 등이 5개 자치구의 평생학습시책과 함께 소개된다.

대전시관의 핵심을 이루는 영상관은 오늘과 내일의 평생학습시책을 볼수가 있다. 영상관내부는 인문고전읽기와 연합교양대학, 1500여 명의 고학력경력단절 여성들이 활동하고 있는 배달강좌가 40여 대의 대형모니터를 통해 오늘의 평생학습 대표시책이 다양한 영상으로 소개되며 외부에는 향후 추진될 미래의 평생학습시책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최근 대전시는 시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무형의 힘을 이끌어내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자본의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대전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배달강좌제를 활용해 다문화가정의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지원시스템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덕특구의 인프라를 활용한 평생학습 관광화 사업과 은퇴과학자의 교육기부 시책과 함께2013년부터 야심적으로 추진되는 시민대학이 소개돼 대한민국의 평생학습을 주도하는 한국적 독창성을 지닌 융합형 학습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게 된다.

▲부대행사=학술대회와 대담콘서트,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학술세미나가 개최되며 평생학습 동아리작품전시회와 동아리사례발표 경진대회가 함께 열린다. 국제학술대회는 개막 전날인 22일 '끊임없는 배움(Learning Unlimited)'이란 주제로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열려 UNESCO, EU, 중남미, 아태 지역 등 전 세계의 평생교육 석학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대담콘서트는 끊임없는 자아개발과 학습으로 성공을 일궈낸 평생학습시대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기획행사로 23일 오후 4시, 24일 오전 11시 및 오후 2시에 DCC그랜드볼룸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대담콘서트에는 부단한 인내와 노력으로 세계최고의 요리사로 우뚝 선 에드워드 권과 '먼 나라 이웃나라'라는 만화 시리즈로 친근한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 고도원 작가가 출연해 평생학습의 중요성과 성공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23일 오후 2시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세미나가 오후 4시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평생학습 동아리 사례발표 대회에는 전국 24개 동아리가 24일 오전10시에 컨벤션센터에서 자웅을 겨룬다. 동아리 작품발표에는 34개 동아리가 참여해 23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 전시실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동아리 경연대회는 심사를 통해 최우수동아리에는 교과부장관상, 우수 동아리 및 장려 대상 동아리에는 대전시장과 대전시교육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이 수여된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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