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술원은 이번 겨울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3~8℃)보다 낮고 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에너지 절감 방법을 제시했다.
기술원이 제시한 농가에서 손쉽게 실천 가능한 에너지절감 방법을 보면 ▲온풍난방기의 버너 및 열교환기에 분진을 제거하면 열이용 효율을 최고 18% 증가(62%→80%) 시킬 수 있고 ▲보온시설로는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 커튼은 기존 부직포 대비 연료소모량을 46%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
또 ▲지하수를 이용한 순환식 수막보온 커튼은 하우스 비닐막 외부에 물을 흘러내려 수막을 형성해 복사열 손실을 막고 지하수 열에너지를 실내공기와 교환하도록 해 온풍난방 함으로써 연료 소모량을 67%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하우스 출입문을 2중으로 설치하고 ▲커튼이나 피복재는 해가 뜨는 즉시 걷고 저녁에는 일찍 덮어 보온력을 향상시켜 줘야 한다.
이밖에도 온풍난방기 등 보온 및 가온장비는 미리 점검해 고장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정전이나 온풍기 고장에 대비 양초나 숯, 알코올 등을 미리 준비해 응급 대책용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막대한 초기투자 비용을 들여 에너지절감 시설을 설치하기 보다는 농가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진단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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