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발전연구원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회장 이우종) 공동주최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대전발전연구원 정경석 박사는 '대전시 스마트 도심재생모델 제안'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문화·산업·유통을 융합한 도시재생을 대전이 앞장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 박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대규모 도시개발보다 기존의 건축물과 도시공간을 재활용하는 도시정책이 도입되고 있다”며 “첨단 정보기반기술은 새로운 도시서비스의 잣대가 되고 생활스타일을 만드는 중요한 기반시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청을 스마트 융합발전 연구소로 활용하고 은행동과 대흥동을 스마트시티 시범지구로 개발해 시민들이 정보기반기술을 체험하며, 대전역세권은 첨단 연구개발 컨텐츠를 사업화하는 산업구역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정 박사는 “첨단 비즈니스환경과 유비쿼터스는 앞으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는 도시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대전이 첨단과학기술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국토해양부 길병우 도시재생과장은 “여러 광역시에서 원도심과 신도심이 구분되고 공동화가 발생하는 부작용은 지자체의 정책문제가 아닌 정부의 국토발전계획에 따른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에 대한 정책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국토연구원 이재용 박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윤상 연구단장,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가해 도시재생 토론을 벌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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