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농수산식품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수입쌀의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된 사례가 밥쌀 294건, 가공용쌀 7건 등 모두 301건에 달하고 있다.
식당 등 밥쌀용 실수요업체의 원산지 표시위반은 2008년 30건, 2009년 21건에 불과했지만 2010년 37건, 2011년 131건, 올해는 지난 8월 현재 294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5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국내쌀 생산량 감소에 따른 밥쌀용 수입쌀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정유통과 원산지 위반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aT에 등록된 공매업체보다는 소매단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aT는 수입쌀의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공매업체 판매관리대장 기록 의무화 ▲매년 상ㆍ하반기 1회씩 부정유통방지교육 실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에 낙찰결과와 비축기지의 출고 상황 실시간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수입쌀의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22일 aT센터에서 생산자 및 소비자단체, 연구기관, 학계, 수입쌀 공매업체, 중간판매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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