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예비타당성(이하 예타)에서 차종은 자기부상열차, 건설방식은 지상고가 방식으로 신청했으나, 대전시는 건설방식과 기종에 대해 좋은 대안을 찾아 바뀔 수 있다며 다른 방안들을 검토중이다.
21일 염홍철 대전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예산 총액대비 20% 범위 내에서 변경이 가능한만큼 노선 변경은 불가능하고 차종과 건설방식은 변경이 가능하다”며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에서 시범 운행중인 자기부상열차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끝난 후에 차종을 최종 선택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방식에 있어서도 노면전철이나 저심도까지도 재검토 대상에 포함시켰다. 시는 이미 저심도 공법에 대해 용역회사에 검토 의뢰를 한 상태로 내년 2월이면 검토 결과가 나온다.
염 시장은 “지상고가는 미관상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만약 저심도 공법이 검증만 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본다”며 “저심도는 지하로 들어가니 미관상 문제는 불식되고, 환경문제도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 1호선 건설방식은 중전철 방식으로 15~20m 지하에서 건설했지만, 저심도는 5~7m 깊이에 지하철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비용은 고가방식이나 노면 전철과 비슷한 건설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미 광주시가 저심도 건설을 추진중이다.
염시장은 이날 “광주시가 하는 방식을 참고하고, 시에서 용역회사에 타당성을 의뢰한만큼 결과를 보고 건설방식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타 통과이후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며 “민관정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잘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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