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예타분석 결과 BC(비용대비편익) 0.91, AHP(종합분석) 0.508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성면으로는 다소 부족하지만 종합분석에서는 기준치인 0.5를 넘어섰다. AHP는 지역낙후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일관성 및 사업추진 의지, 환경성 등 정책ㆍ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시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1조3617억원을 투입해 진잠~서대전4~대동5~동부4~오정동~정부청사~유성4 구간을 순환형 노선으로 총연장 28.6㎞의 2호선 1단계 사업을 건설한다. 2호선 역사는 모두 26개로 이중 1단계 건설에서 22개 역사를 건설한다.
총사업비 1조3617억원은 국고 60%, 지방비 40%로 충당되며, 국비 8170억원은 2018년까지 6년에 걸쳐 지원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건설되면 버스(17.1㎞/h), 승용차(25.1㎞/h) 보다 빠른 44.3㎞/h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또 대량수송 및 안전성, 환경성이 확보되며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을 통한 연계시스템이 구축돼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갖추게 된다.
시는 2호선 건설과 함께 충청권 광역 철도망 조기 건설을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덕구 신탄진에서 대덕구를 관통해 중구, 서대전역~가수원으로 지나는 축이다. 내년 충청권 광역 철도망의 예타조사를 신청해 2014년 설계에 돌입하면 도시철도 2호선 개통예정인 2019년 건설이 가능해진다.
광역철도망까지 연결되면 기존 1호선과 X축을 이루게 되며, 순환형 2호선까지 사실상 3호선 건설이 마무리되게 된다.
▲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계획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염홍철 시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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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예타 통과로 도시의 균형적 발전과 도시경쟁력 확보 및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사업추진 절차를 이행하면서 차종 및 건설방식의 면밀한 검토와 시민의견 청취 등 공감대형성 과정을 거쳐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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