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로 주목을 끌고 있는 주인공들은 가축농가와 가정집 등 정화조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운영 중인 충주시 위생처리장 직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터틀(Turtle)'이다.
터틀 회원들이 진행하는 이번 '액상 부식수 활용방안' 연구는 가축분뇨를 단순 정화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친환경 바이오액비로 만드는 것으로 이를 농가를 비롯해 골프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시작됐다. 이들은 이번 연구의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와 액비 검증을 위해 충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분뇨처리시설 중간처리단계인 '생물반응조'의 액상 부식액을 액비로 이용하는 방안으로 여러 차례 운전조건을 실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해 액비기준에 적합하다는 통보도 받았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회원들은 10여 차례에 걸쳐 액비 실험살포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악취가 발생되지 않아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학습동아리 연구결과로 친환경 바이오액비가 실용화 될 경우 농가에서는 액비공급에 의한 화학비료 구입비 절감, 유기농 지원을 통한 소득증대와 토지를 기름지게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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